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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ary

치매는 선천적인가, 후천적인가?

by 아내의 치매일기 2025. 6.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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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는 선천적인가, 후천적인가?

부부가 치매에 대해 고민하는 이미지
부부가 치매에 대해 고민하는 이미지

내 아내, 사라져 가는 기억 속에서 여전히 나의 사람

사람은 누구나 한 번쯤 떠나고 싶을 때가 있습니다. 아내에게 그 시절은 어릴 적이었고, 그녀가 택한 꿈은 ‘버스 안내양’이었습니다. 아내는 늘 밝았지만, 그 속에는 외로움이 녹아 있었습니다. 나와 단둘이 있을 때만 빛났던 그녀는, 어릴 적 눈치 속에서 자라온 사람이었습니다.

그 조용한 성격 뒤에 감춰진 이야기

결혼 후 두 아들을 키우며 충실한 엄마로 살았던 그녀. 육아는 피곤했지만, 그녀에겐 자신의 존재를 증명해 주는 시간이었습니다. 하지만 두 아이의 사춘기와 함께 겹쳐온 갱년기, 우울, 수면장애는 그녀의 마음을 서서히 흔들어놓기 시작했습니다.

치매는 무엇으로부터 시작되는가

의학적으로 치매는 여전히 불확실한 질환입니다. 알츠하이머, 혈관성, 전두측두형 등 다양한 유형이 있지만, 그 원인을 단정 짓긴 어렵습니다. 후천적 요인이 많지만, 유전성 알츠하이머도 분명 존재합니다.

실제로 아내의 가족력에서도 치매는 반복되었습니다. 장인어른, 장모님, 그리고 지금은 아내. 나는 묻습니다. 이 모든 것이 과연 우연일까요?

과학이 답을 찾는 그날까지

국내 치매 환자는 100만 명을 넘어섰고, 매년 새로운 신약이 개발됩니다. 양자컴퓨터 기술까지 도입되고 있는 지금, 나는 바랄 뿐입니다. 이 질병의 명확한 실체가 밝혀지고, 치료제가 나오길. 우리의 마지막 기억이 ‘함께 극복한 이야기’로 남기를.

여전히 나의 사람, 기억은 마음 안에

아내는 가끔 낯선 얼굴로 나를 바라봅니다. 하지만 나는 묻지 않습니다. 그저 조용히 손을 잡습니다. 기억은 머릿속이 아니라, 눈빛과 손끝과 삶의 순간에 존재하니까요. 사랑은 잊혀도, 사라지지 않습니다.

✅ 요약 정리

  • 치매는 주로 후천적 원인이 많지만, 유전 요인도 배제할 수 없음
  • 스트레스, 우울, 갱년기 등 장기적 감정 억압도 주요 요인
  • 가족력 있는 경우 정기 검진과 예방적 습관이 중요
  • 치료제는 개발 중이나 완전한 치료법은 아직 없음

FAQ – 자주 묻는 질문

Q. 치매는 유전인가요?
A. 대부분은 후천적 요인이 더 큽니다. 다만 일부 유전성 알츠하이머는 존재합니다.

Q. 감정 억압도 치매와 연관 있나요?
A. 과학적으로 완전히 입증되진 않았지만, 장기적인 스트레스와 우울은 뇌 건강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기억은 사라져도 사랑은 남습니다. 오늘도, 가족과 함께 걷는 모든 분들을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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