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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ary

정해지는 기준보다, 지금 이 순간의 감정이 더 중요합니다

by 아내의 치매일기 2025. 6.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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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해진 기준보다, 지금 이 순간의 감정이 더 중요합니다

호숫가 벤치에 다정한 부부가 앉아 떠나가는 배를 바라보는 뒷모습의 이미지
호숫가 벤치에 다정한 부부가 앉아 떠나가는 배를 바라보는 뒷모습의 이미지

 

돌봄은 사람마다 다른 방식이 필요합니다. 누구나 겪는 일이지만, 정해진 기준이나 타인의 방식이 항상 나에게 맞는 것은 아닙니다. 중요한 건 내가 편안한 방식과 우리 가족에게 맞는 속도를 찾는 것입니다. 완벽한 돌봄보다는, 지금 내 앞에 있는 이 사람을 따뜻하게 바라보는 시선이 먼저입니다.

감정의 과로에서 나를 지키는 안전선

가장 큰 사고는 감정의 과로에서 시작됩니다. 끝없이 감정을 억누르고, 생각을 멈추지 못한 채 계속 움직이다 보면 작은 실수도 쉽게 발생합니다. 하루에 단 10분이라도, 나를 위한 시간과 공간을 확보하세요. 잠시라도 숨을 고를 수 있는 여유가 있다면, 내일의 돌봄은 훨씬 부드러워질 수 있습니다.

기억보다 중요한 것은 오늘의 표정

우리는 종종 환자의 기억을 되살리려 애쓰지만, 실제로 더 중요한 것은 오늘 이 순간을 어떻게 함께 살아가는가입니다. 예전의 기억을 붙잡기보다, 지금 내 앞에 있는 이 사람이 어떤 표정을 짓고 있는지, 어떤 감정을 느끼는지를 바라보는 것이 더 의미 있습니다. 지금의 순간이 쌓여 내일의 기억이 됩니다.

내 마음도 돌봄의 대상입니다

돌봄은 지속적인 감정 노동입니다. 감정을 계속 누르거나 외면하면 결국 폭발하게 됩니다. 그래서 내 감정을 정기적으로 들여다보는 일이 필요합니다. 따뜻한 말 한마디, 좋아하는 음악, 잠시의 산책이나 외출 등으로 나를 돌보는 시간은 절대 사치가 아닙니다. 나 자신이 회복될 때, 사랑은 더 오래 지속될 수 있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FAQ)

  • Q. 돌봄 중 감정이 무너질 때는 어떻게 하나요?
    A. 감정을 억누르지 말고, 안전한 방식으로 표현하세요. 일기, 상담, 산책 등은 감정 정리에 도움이 됩니다.
  • Q. 돌봄의 기준이 헷갈릴 땐?
    A. 가장 중요한 건 환자의 안전과 보호자인 나의 지속 가능성입니다. 완벽함보다 균형이 우선입니다.

📌 요약정리

  • 돌봄의 방식은 가족마다 다르며 정답은 없다
  • 감정의 과로를 막기 위한 충분한 휴식이 중요
  • 예전보다 오늘의 감정과 표정이 더 중요하다
  • 보호자의 감정도 돌봄의 일환으로 정기적으로 살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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