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Diary31 스마트폰이 벽이 되는 순간, 치매 아내의 오늘 이야기 스마트폰이 벽이 되는 순간, 치매 아내의 오늘 이야기 요즘 아내는 주간보호센터에 잘 적응하고 있다. 낯설었던 공간이 점차 익숙해지고, 처음엔 망설임 가득하던 발걸음도 이젠 가볍다. 일주일에 세 번 찾아오는 재가서비스는 아내의 하루에 든든한 버팀목이 되고 있다. 감정의 기복도 한층 잦아들고, 표정 속엔 잔잔한 평온이 감돈다. 그런 모습을 볼 때마다 나는 마음 깊숙이 안도하게 된다.재가서비스와 주간보호센터로 찾은 일상의 평온주간보호센터에서 보내는 시간은 아내에게 안정감을 선물한다. 함께하는 프로그램, 간단한 미술 활동이나 산책이 일상의 활력이 된다. 선생님들과 정을 나누고, 낯익은 이웃들과 나누는 짧은 인사도 아내에게는 큰 의미다. 재가서비스 선생님은 말없이 손을 잡아주는 것만으로도 아내의 불안을 덜어준다... 2025. 6. 23. 우울증과 알츠하이머와의 관련성 분석 우울증과 알츠하이머와의 관련성 분석 – 감정의 병인가 기억의 병인가프로로그: 기억이 흐릿해질수록감정의 병, 우울증기억의 병, 알츠하이머서로를 잇는 감정과 기억의 교차점결론: 감정과 인지를 함께 돌보다자주 묻는 질문 프로로그: 기억이 흐릿해질수록“엄마가 요즘 자꾸 같은 말을 반복하세요. 그리고 아무것도 하기 싫어하셔요...”한 가족의 상담 사례에서 시작된 이야기는 우리 모두에게 익숙한 일상처럼 다가옵니다. 우울증이 먼저였는지, 기억 저하가 먼저였는지 판단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습니다.감정과 기억은 우리 뇌에서 가장 깊은 곳에 닿아 있으며, 서로를 강하게 끌어당기기도, 밀어내기도 합니다.감정의 병, 우울증우울증은 단순히 슬픈 상태가 아닙니다. 의욕 저하, 수면 장애, 집중력 감소까지 인지기능에 영향을 미치는 .. 2025. 6. 16. 나만 힘든 게 아니었구나’ 치매 가족 커뮤니티에서 배운 것들 ‘나만 힘든 게 아니었구나’ 치매 가족 커뮤니티에서 배운 것들 치매 가족 커뮤니티에 첫 발을 내딛다공감 속에서 위로받는 순간들경험에서 우러나온 실질적인 돌봄 팁정부 지원 정보를 쉽게 접하는 법함께라서 가능한 치매 돌봄FAQ치매 가족 커뮤니티에 첫 발을 내딛다처음 아내가 치매 진단을 받았을 때, 머릿속이 새하얘졌습니다. 무엇부터 시작해야 할지 몰라 며칠을 걱정만 했죠. 병원에서 받은 책자와 인터넷 정보를 찾아보았지만, 실제 상황에 적용하기엔 너무 추상적이었습니다. 그러던 중 알게 된 지역 자치단체에서 운영하는 치매센터의 치매 가족 모임. 모임에 들어서던 그날, 같은 처지의 이들이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마음이 놓였습니다. 첫 만남에서 주고받은 따뜻한 눈빛 하나가, 이 길을 함께 걸어갈 용기를 주었습니다.공감 .. 2025. 6. 5. 오늘, 참정권 앞에서 우리는 함께였다 오늘, 참정권 앞에서 우리는 함께였다1. 오전의 시작, 혼자 한 투표2. 다시 시작된 고민3. 아내와 함께 투표소로4. 제도의 벽 앞에서5. 작지만 깊은 한 표6. FAQ1. 오전의 시작, 혼자 한 투표오늘은 제21대 대통령선거일. 아내를 주간보호센터에 보내고 나는 조용히 투표소로 향했다. 며칠 전부터 우리는 산책을 하며 누구에게 표를 줄지 이야기를 나눴다. 그 시간들이 아직도 선명하게 떠오른다. 하지만 막상 투표일이 다가오자 마음이 무거워졌다. 인지력이 떨어진 아내가 정말 투표를 할 수 있을까 하는 걱정이 앞섰다.2. 다시 시작된 고민그렇다고 쉽게 포기할 수는 없었다. 참정권을 포기하게 하는 건, 그녀에게 남아 있는 마지막 존엄마저 빼앗는 것 같았다. 그래서 기표소를 나서며 담당자에게 조심스레 물어봤다.. 2025. 6. 3. 치매와 건망증의 차이, 헷갈리지 마세요! 치매와 건망증의 차이, 헷갈리지 마세요!기억의 흐릿함, 그 경계에서치매와 건망증의 주요 차이점조기 진단 체크포인트예방을 위한 생활습관실제 사례로 보는 차이FAQ요약정리기억의 흐릿함, 그 경계에서“요즘 왜 이렇게 깜빡깜빡하지?”라는 말이 누군가의 걱정이 되고 있다면, 그것은 단순한 건망증이 아닐 수도 있습니다. 치매는 조용히 시작되며, 그 시작을 놓치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건망증은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습니다. 특히 스트레스가 많거나 수면 부족일 때, 뇌가 과도하게 긴장하거나 쉬지 못할 때 자주 깜빡깜빡하는 일이 생기죠. 하지만 이러한 건망증은 일반적으로 일시적이며 일상생활에 큰 지장을 주지 않습니다.반면, 치매는 서서히 시작되어 점차 뇌의 여러 기능을 손상시킵니다. 단순한 기억력 감퇴뿐 아니라, 언어.. 2025. 6. 2. 익숙한 길에서 길을 잃다: 치매 초기의 작은 변화들 익숙한 길에서 길을 잃다: 치매 초기의 작은 변화들 초기 치매의 주요 징후가족이 해야 할 일FAQ요약 정리늘 가던 길에서 길을 잃었다는 연락을 받았을 때, 마음 한구석이 쿵 내려앉았습니다. 아무 일 아닐 수도 있다고, 피곤해서 잠시 방향 감각이 흐려졌을 뿐일 수도 있다고 애써 넘겼지만, 그날 이후로 머릿속에 잔잔한 파문이 계속 일었습니다.처음에는 자주 쓰던 물건의 위치를 헷갈리는 정도였습니다. 다음엔 약속 시간을 잘못 기억했습니다. 자주 가던 장소를 낯설어하고, 장을 보러 갔다가 물건을 제대로 챙기지 못하고 돌아오는 날도 늘어났습니다.그때는 몰랐습니다. 그런 변화들이 무엇을 의미하는지.치매는 어느 날 갑자기 찾아오는 병이 아닙니다. 아주 서서히, 그리고 아주 조용하게 일상을 파고듭니다. 그래서 많은 가족.. 2025. 6. 2. 이전 1 2 3 4 5 6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