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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ary

치매진료와 보호자의 질문, 누구의 몫인가요

by 아내의 치매일기 2025. 10.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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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가 병원에서 치매환자를 진료하는 이미지
의사가 병원에서 치매환자를 진료하는 이미지 사진제공=unsplash+

 

치매일기, 오늘의 마음과 돌봄을 기록합니다

오늘의 기록, 시작하는 마음

의사들은 어디까지 환자의 상태를 진심으로 바라보는 걸까요. 국가시험에 합격하며 다짐했을 ‘대고객 헌장’ 같은 것이 실존한다면, 그 마음은 지금도 유효할까요. 아내의 치매 진단 이후 정기적으로 대학병원 외래를 방문하며 드는 생각이 많아집니다.

하루의 장면들: 기억과 감정

병원 진료실에서 반복되는 말은 딱 세 문장입니다. “환자분은 어떠셨어요?” “보호자 분은 괜찮으셨어요?” “이번엔 약 이렇게 조정할게요.” 세 문장에 담긴 관심은 너무 짧고, 마음은 멀기만 합니다.

아내는 현재 에빅사정(메만틴)을 복용 중입니다. 치매 증상의 진행을 더디게 해주는 약물입니다. 그런데 작년 12월부터 용량을 증량한 뒤, 올해 2월부터 변실금 증상이 나타났습니다. 그 원인이 궁금해 의사에게 물었지만, 돌아오는 답은 모호했습니다.

그럴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죠.” 협진에 대한 언급도, 설명도 없이 진료는 종료되었습니다. 그렇게 보호자인 저는 다시 혼자 고민하고, 추측하고, 자료를 찾기 시작했습니다.

치매 초기 신호가족 돌봄 가이드 글을 참고하며 약물 부작용에 대한 단서를 찾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다 FDA와 뉴질랜드 자료에서 에빅사정이 변실금을 유발할 수 있다는 보고를 발견했습니다. 결국, 의사가 해주지 못한 설명은 내가 직접 찾아야 했습니다.

돌봄 팁과 작은 루틴

이 글은 전문적인 의학 정보가 아닌 경험에서 우러난 가족의 기록입니다. 아내의 복약과 변화된 증상, 그리고 그것을 마주하는 보호자의 불안과 궁금증. 그런 마음을 나누고자 기록합니다.

약 복용 후 새로운 증상이 나타난다면, 그 변화의 시작 시점을 적어두고 관련 정보를 찾아보는 습관이 도움이 됩니다. 가능하면 주치의에게 질문을 미리 정리해 전달하고, 간단한 대화 녹취도 고려해 보세요. 짧은 진료 시간 안에서 최대한의 정보를 얻는 데 도움이 됩니다.

자주 묻는 질문

  • Q. 보호자가 의학 정보를 찾아도 되나요?
    물론입니다. 단, 공식 기관과 신뢰할 수 있는 출처의 정보를 우선하세요.
  • Q. 약물 부작용이 의심되면 어떻게 하나요?
    증상 발생 시점과 빈도를 기록해 주치의와 상담하세요. 협진 요청도 가능합니다.
  • Q. 짧은 진료 시간에 질문은 어떻게 하나요?
    메모해 가거나 보호자 입장에서 꼭 필요한 부분만 요약해 전달하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요약 & 다음 기록 안내

✅ 오늘의 요약
  • 짧은 진료 시간 속에서도 질문을 포기하지 않아야 한다.
  • 약물 부작용은 보호자가 먼저 인지하고 기록할 수 있다.
  • 의료 시스템의 한계를 기록으로 보완하는 것도 하나의 돌봄이다.

지금, 3줄이라도 기록해 보세요. 오늘의 마음이 내일을 덜 힘들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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