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치매와 통증 사이, 말 없는 고통을 살피다
오늘의 기록, 시작하는 마음
어제는 아내와 함께 서울 강남에 있는 척추 전문 병원을 다녀왔다. 오래전, 그러니까 15년쯤 전에 아내는 디스크 수술을 받았던 적이 있다. 그때는 우리가 바쁘게 살아가던 시절이었고, 젊은 나이였기에 큰 병이라 생각하지 않고 넘어갔다. 하지만 세월은 몸에도 흔적을 남긴다. 운동량이 줄고 체중이 늘면서, 다시 허리 통증이 시작되었고 종아리 아래까지 내려오는 마비 증상까지 나타났다.
하루의 장면들: 기억과 감정
몇 달 전부터는 동네 병원에서 주사 치료도 받고, 물리치료도 이어갔다. 하지만 통증은 점점 더 심해졌고, 마침내 큰 병원을 찾게 되었다. 치매 초기 신호를 떠올리며, 나는 아내의 표정을 늘 유심히 살폈다. 그러나 마음처럼 쉽지 않았다. 알츠하이머는 그녀가 고통을 언어로 표현하는 힘마저 서서히 빼앗아 가고 있었다.
보호자인 나는 옆에서 눈치로 파악하고, 작은 몸짓과 눈빛에서 의미를 읽어내려 애썼다. 하지만 짐작만으로는 부족하다는 것을 이번에 절실히 깨달았다. 명확히 알지 못하면 병은 더 깊어진다. 가족 돌봄 가이드를 다시 읽어보며, 내가 놓쳤던 것들을 되새겼다.
아내와 오후에 가벼운 걷기 운동을 하고 있지만, 이것조차 힘든 날이 많다. 그럴 때면 감정 기복이 심해지고, 예기치 않은 반응이 이어져 보호자인 나로서도 참 난감할 때가 많다.
병원에서는 11월 중순으로 입원과 시술 일정을 잡아주었다. 늦었지만, 다행히 더 늦지는 않았다. 그나마 빨리 알아차려서 다행이다.
돌봄 팁과 작은 루틴
이번 일을 통해 다시 느꼈다. 치매 환자의 돌봄은 단순한 생활 보조가 아니다. 고통을 표현하지 못하는 이들을 대신해 더 민감한 관찰이 필요하다. 걸음걸이의 변화, 자주 만지는 신체 부위, 표정의 어색함 하나하나가 메시지다.
집에서는 다음을 체크하고 있다:
- 식사 후 약 복용 확인
- 걷기 운동 15분 이상 (아침/저녁)
- 수면 중 허리 자세 확인
- 통증 호소가 없더라도 표정·걸음살 체크
이는 어디까지나 보호자로서의 경험 공유일 뿐이며, 의료 조언은 아님을 밝힌다.
자주 묻는 질문
- Q. 기록은 매일 써야 할까요?
가능한 빈도를 정해 지속성을 우선하세요(예: 주 2~3회). - Q. 사진은 어떻게 넣나요?
사생활 보호를 우선하고 풍경·소품 중심. 이미지에 alt 텍스트 필수. - Q. 전문 정보는 어디까지?
의료 조언은 피하고, 신뢰 가능한 자료와 경험 기반의 일반 정보만.
요약 & 다음 기록 안내
- 말 없는 통증에도 보호자는 예민하게 반응해야 한다.
- 치매와 신체질환은 분리된 문제가 아니다.
- 기록은 환자와 보호자 모두에게 빛이 된다.
지금, 3줄이라도 기록해 보세요. 오늘의 마음이 내일을 덜 힘들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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