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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 더 이상 남의 일이 아닙니다: 예방과 관리의 중요성

by 아내의 치매일기 2025. 6.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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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 더 이상 남의 일이 아닙니다

의사와 환자가 병실에서 진료 차트를 보면서 환하게 웃는 모습의 이미지
의사와 환자가 병실에서 진료 차트를 보면서 환하게 웃는 모습의 이미지

목차

치매, 그 단어가 낯설지 않은 시대

치매는 더 이상 고령층의 일부에게만 해당하는 질병이 아닙니다. 2023년 기준, 국내 치매 환자 수는 약 100만 명을 넘어섰으며, 그중 65세 미만의 조기 발병 치매 비율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습니다. 고령화 사회로 진입한 우리나라에서 ‘치매’는 개인의 문제를 넘어 가족, 나아가 사회 전체가 함께 고민해야 할 건강 과제가 되었습니다. 삶의 질을 좌우하는 중요한 요소인 기억력, 이를 유지하고 관리하는 일은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과제가 되었습니다.

치매는 무엇인가요?

치매는 단일 질병이 아니라, 다양한 원인에 의해 뇌 기능이 점진적으로 저하되는 증후군입니다. 기억력 저하뿐 아니라 언어 능력, 판단력, 공간 인식 능력 등 다양한 인지기능에 영향을 미칩니다. 대표적인 원인 질환으로는 알츠하이머병, 혈관성 치매, 루이소체 치매 등이 있으며, 이 중 알츠하이머병이 전체의 약 70%를 차지합니다. 특히 알츠하이머형 치매는 뇌에 베타 아밀로이드라는 단백질이 비정상적으로 축적되어 신경세포가 점차 파괴되며 발생하는 질환입니다.

치매의 진행은 보통 세 단계로 나뉩니다. 초기는 건망증과 혼동되기 쉽고, 중기에는 일상생활에 어려움을 느끼며, 말기에는 의사소통이 어려워지고, 전적인 간병이 필요한 상태로 진행됩니다. 이러한 진행 과정을 늦추기 위해서는 조기 진단과 적절한 치료, 꾸준한 생활습관 개선이 필수적입니다.

치매 예방, 일상에서 시작됩니다

치매는 완치가 어려운 질환이지만, 조기 발견과 관리, 예방적 생활습관을 통해 진행 속도를 늦출 수 있습니다. 다음은 전문가들이 권하는 주요 예방 방법입니다:

1. 뇌를 자극하는 활동 유지
독서, 글쓰기, 퍼즐 맞추기, 악기 연주 등 뇌를 꾸준히 사용하는 활동은 인지 기능 유지에 효과적입니다. 특히 규칙적인 학습 활동은 뇌세포 간 연결을 강화시켜 치매 발병 위험을 낮춰줍니다.

2. 규칙적인 운동
유산소 운동은 뇌 혈류를 개선하고, 스트레스를 완화해 치매 예방에 도움을 줍니다. 주 3회 이상, 하루 30분 이상 걷기나 가벼운 조깅, 자전거 타기 등을 실천해 보세요. 근력운동 역시 인지 기능 유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 결과도 있습니다.

3. 균형 잡힌 식습관
지중해식 식단이 대표적입니다. 생선, 채소, 과일, 견과류, 올리브유 중심의 식단은 염증을 줄이고 뇌 건강을 지켜줍니다. 가공식품과 당류 섭취는 줄이고, 비타민B, 오메가-3, 항산화 성분이 풍부한 음식을 권장합니다.

4. 충분한 수면과 스트레스 관리
수면 중 뇌는 노폐물을 청소합니다. 하루 7~8시간의 숙면은 필수이며, 불면증이나 수면무호흡증은 조기에 치료해야 합니다. 또한, 명상, 호흡법, 요가 등 스트레스 해소를 위한 습관을 들이세요.

5. 사회적 관계 유지
외로움과 고립감은 치매 발병 위험을 높입니다. 가족, 친구들과의 교류, 지역 커뮤니티 활동은 감정적 안정감을 주며 뇌 자극에도 효과적입니다. 특히 노년기에 새로운 취미나 동호회 활동을 시작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조기 발견이 중요한 이유

치매는 서서히 진행되기 때문에 초기에는 단순한 건망증으로 오해되기 쉽습니다. 하지만 조기에 진단받아 약물치료나 인지재활을 시작하면 병의 진행을 상당히 늦출 수 있습니다. 인지기능 저하의 시작을 민감하게 감지하고, 병원을 찾아 정확한 검사를 받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다음과 같은 변화가 느껴진다면, 전문의 상담을 고려해 보는 것이 좋습니다:

  • 반복되는 질문
  • 약속, 일정 자주 잊기
  • 익숙한 길에서 길 잃기
  • 간단한 계산 어려움
  • 말이나 글 표현의 부자연스러움

초기 검진은 가까운 보건소나 치매안심센터에서 무료로 받을 수 있으며, MMSE와 같은 간단한 인지검사를 통해 진행됩니다.

치매는 가족의 질병입니다

치매 환자가 있는 가정은 일상 전체가 흔들릴 수 있습니다. 가족 구성원들의 정서적·경제적 부담은 매우 큽니다. 특히 치매 초기에는 부정, 분노, 우울 등의 감정이 교차하며 갈등이 생기기 쉽습니다. 따라서 가족 중심의 돌봄 체계를 갖추고, 감정적 지지와 실질적 도움을 병행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보건소나 치매안심센터, 지역 복지관 등에서는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가족 간병인을 위한 교육, 상담, 단기 돌봄 서비스 등이 제공되고 있습니다. 또한 치매 가족 지원 그룹에 참여하면 정보 공유뿐 아니라 정서적 지지도 받을 수 있습니다. 혼자 감당하려 하지 말고, 사회적 자원을 적극 활용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FAQ

  • Q. 치매 예방을 위한 식단에는 무엇이 좋은가요?
    지중해식 식단이 좋습니다. 생선, 채소, 올리브유 등이 뇌 건강에 도움을 줍니다.
  • Q. 치매 조기 진단은 어디서 받을 수 있나요?
    보건소, 치매안심센터, 병원에서 인지기능검사를 통해 가능합니다.
[요약 정리]
- 치매는 조기 예방과 관리가 중요합니다.
- 생활습관 개선이 발병 위험을 낮출 수 있습니다.
- 가족 중심의 돌봄 체계와 사회적 지원을 적극 활용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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