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치매보호자 #s대학병원 #초로기치매 #진료실공허함 #병원진료경험1 진료실 문 앞에서 무너졌던 날, 보호자로서의 외로움 진료실 문 앞에서 무너졌던 날, 보호자로서의 외로움 진료라는 이름 아래 지워진 마음들아내가 초로기 치매를 진단받은 지 4년이 넘었습니다. 처음에는 이 병을 받아들이는 것 자체가 두려움이었고, 시간이 지나면 익숙해질 줄 알았습니다. 하지만 돌봄의 시간은 익숙해지는 게 아니라 점점 더 외로워지는 일이더군요.저는 보호자로서 꾸준히 분당 s대학병원 외래 진료를 받아왔습니다. 3개월마다 병원을 찾았지만, 진료실 문을 열 때마다 느끼는 감정은 늘 같았습니다. 기대보다는 체념이 앞섰고, 상담보다는 루틴이 반복될 뿐이었습니다.3개월마다 반복된 진료의 허무함진료실 안에서 오간 말은 항상 똑같았습니다. "어땠어요? 환자는요? 보호자는요?" 그게 다였습니다. 증상 변화도, 약물 반응도, 일상 속 어려움도 나누고 싶었지만, .. 2025. 7. 16.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