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가 리스페달정 0.5mg을 처방받은 지 일주일이 됐다.
좋아진 것도 있고, 계속 신경 쓰이는 것도 있다. 공격적인 모습은 눈에 띄게 줄었고, 전반적으로 많이 차분해진 느낌이다. 그런데 수면시간이 매일 2시간가량 줄어든 건, 일주일이 지나도 그대로다.
이 글에는 이 약이 어떤 약인지, 일주일 동안 매일 관찰한 두 가지 변화, 그리고 꼭 알아둬야 할 주의사항을 적었다.
| 약물명 | 리스페달정 (성분명 리스페리돈) |
| 처방 용량 | 0.5mg (노인 초기 용량과 동일한 수준) |
| 좋아진 점 | 공격성 감소, 전반적으로 차분해진 느낌 |
| 신경 쓰이는 점 | 수면시간 매일 약 2시간 감소 (1주일째 지속) |
| 정보 기준 | 2026년 7월 |

리스페달이라는 약
리스페리돈은 1993년 미국 FDA 승인을 받은 비정형 항정신병제다. 치매 환자의 행동심리증상, 그러니까 초조함이나 공격성, 망상 같은 증상이 심할 때 처방된다. 이런 증상은 재가에서 돌보는 치매 환자의 60%가 한 번 이상 겪는다고 하니, 우리만 겪는 일은 아니었다.
노인 환자의 초기 용량은 보통 0.5mg을 하루 두 번으로 시작해 상태를 보며 조절한다고 한다. 아내가 받은 용량이 딱 그 시작점이었다.
일주일 동안 매일 지켜본 두 가지
첫 번째는 공격성이다. 전에는 사소한 일에도 언성이 높아지고 손을 뿌리치는 일이 잦았는데, 요즘은 그런 모습이 눈에 띄게 줄었다. 전체적으로도 많이 차분해진 느낌이다. 이 부분만 보면, 약이 제 역할을 하고 있는 것 같다.
두 번째는 수면시간이다. 예전엔 밤 9시쯤 잠들어 다음 날 7시에 일어났는데, 요즘은 11시가 넘어야 잠들고 일어나는 시간은 비슷하다. 하루이틀이면 그냥 넘겼을 텐데, 매일 2시간가량 줄어든 상태가 일주일째 그대로다.
나는 이 두 가지를 따로 떼어놓고 볼 수가 없다. 좋아진 것과 계속 신경 쓰이는 것이 같은 약에서 동시에 나타나고 있으니까. 아니, 정확히는 둘 중 하나를 골라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둘 다 있는 그대로 기록해두는 게 지금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인 것 같다.

꼭 알아야 할 주의사항
흔한 부작용으로는 체중 증가, 변비, 메스꺼움, 시야 흐림, 배뇨 조절 이상 등이 있다고 한다. 드물지만 혈압 저하로 인한 어지러움, 심박수 이상, 체온 변화, 삼키기 어려움 같은 심각한 부작용도 보고돼 있다.
가장 중요하게 봐야 할 건 따로 있다. 미국 FDA는 리스페리돈을 포함한 비정형 항정신병제를 치매 관련 정신병 노인 환자에게 쓸 경우, 뇌졸중을 포함한 심혈관 위험과 사망 가능성이 높아진다고 경고한다. 이 약이 대개 6주 이내 단기로만, 최소 유효 용량으로 쓰이도록 권고되는 이유이기도 하다.
그래서 수면시간이 하루이틀이 아니라 매일 반복해서 줄어드는 것도, 다음 진료를 기다리지 않고 병원에 먼저 알리기로 했다. 공격성이 줄었다는 좋은 소식과, 잠이 줄었다는 신경 쓰이는 소식을 같이 전할 생각이다. 그래야 의사도 용량을 조절할지 말지 제대로 판단할 수 있을 테니까.
치매 '리스페달정' 처방 받으셨나요? 당장 확인할 부작용 3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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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과도 있고 부작용도 있으면, 계속 먹여야 하나요?
이건 이 글이 아니라 담당 의사가 저울질해야 할 문제다.
공격성 완화라는 효과와 수면시간 감소라는 부작용을 어떻게 저울질할지는, 환자의 전체 상태를 아는 의료진이 판단할 영역이다. 관찰한 내용을 최대한 구체적으로 전달하는 게 보호자가 할 수 있는 몫이다.
수면시간이 줄어드는 게 리스페달 때문이라고 단정할 수 있나요?
이 글만으로는 단정할 수 없다.
약 복용 시기와 겹친다는 것과, 약이 원인이라는 것은 다른 이야기다. 다만 매일 같은 패턴으로 반복된다는 사실 자체는 의사에게 전달할 가치가 충분하다.
블랙박스 경고가 있다는데 계속 복용해도 되나요?
복용 지속 여부는 담당 의료진과 상의해서 결정할 문제다.
임의로 중단하거나 용량을 조절하는 건 위험할 수 있다. 걱정되는 부분은 다음 진료를 기다리지 말고 먼저 연락해서 물어보는 게 안전하다.
본 글은 참고 목적으로 작성한 개인 기록이며, 최종 판단과 실행의 책임은 독자 본인에게 있다. 본 내용은 의학적 진단이나 처방을 대체하지 않는다. 복용 중인 약의 효과나 부작용, 용량 조절이나 중단 여부는 반드시 담당 의사·약사와 상담해야 하며, 임의로 판단해서는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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