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와 척추 건강의 관계 분석: 허리 통증이 기억력에 미치는 영향은?

서론: 왜 척추 건강이 치매 위험과 연관되는가?
최근 고령 인구가 증가함에 따라 치매 예방 및 인지기능 저하를 늦추기 위한 다양한 연구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전통적으로 인지기능 저하의 위험요인으로는 고혈압, 당뇨, 비만, 신체활동 저하 등이 거론되어 왔습니다. 반면 최근에는 척추 정렬 이상이나 허리·목 통증 같은 근골격계 요인이 인지건강과 연관될 수 있다는 논의가 주목받고 있습니다.
예컨대, 하지 기능 저하나 보행 이상이 인지저하 및 치매의 초기 신호가 될 수 있다는 보고가 있으며, 이는 신체 구조 및 자세 변화가 뇌 건강에 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가설을 제시합니다. 따라서 척추 건강, 특히 허리 통증이나 정렬 이상이 기억력 및 인지기능에 어떤 영향을 미칠 수 있는지, 전문의 시각에서 정리하고자 합니다.
가능한 기전: 척추·자세 이상 → 인지저하로
척추 또는 허리 통증이 직접적으로 뇌신경 손상을 유발한다고 증명된 것은 아니지만, 다음과 같은 복합적인 경로를 통해 인지기능 저하와 잠재적으로 연결될 수 있습니다.
- 자세 불균형 및 척추 전방 이탈(sagittal balance anteriorization): Detection of cognitive decline by spinal posture 연구에서는 척추의 앞쪽 기울기(sagittal vertical axis, SVA)가 증가하면 인지기능 저하와 유의미한 상관관계가 관찰되었습니다.
- 만성 통증 → 신체활동 저하 → 뇌 자극 감소: 허리 통증은 활동량을 줄게 만들며, 이는 뇌로 가는 혈류 및 신경 자극을 감소시켜 인지기능 유지에 부정적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 만성 통증 및 염증 반응: 지속적인 근골격계 통증은 전신 염증 상태를 유발할 수 있으며, 이 염증이 뇌신경세포에 악영향을 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 척추–뇌간 연결 및 뇌척수액(CSF) 유출: 드물지만, 자발성 뇌척수액 저압 상태 등에서는 척추 수준의 누출이 인지저하로 이어질 수 있다는 보고가 존재합니다.
최근 연구 동향 및 근거
다음은 척추 건강과 인지기능 또는 치매 위험 간의 상관관계를 보여주는 주요 연구들입니다.
- 사례 연구: Detection of cognitive decline by spinal posture (2022) – 일본 지역 노인 411명을 대상으로 척추 자세(SVA) 측정과 인지기능 검사(MoCA 등)를 시행한 결과, SVA ≥ 70 mm 이상인 여성이나, SVA ≥ 90 mm 이상인 고령 남성에서 인지저하 가능성이 유의하게 높았습니다.
- 골절·골다공증과 치매 위험: The Intersecting World of Alzheimer’s and Osteoporosis (2024) – 척추 골절 이력이 있는 경우 치매 또는 알츠하이머 위험이 증가했다는 메타분석 보고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 근골격계 통증과 인지저하: Association of persistent musculoskeletal pain with … (2024) – 척추·상지·하지의 지속적 통증이 인지저하 및 치매 위험과 통계적으로 유의한 연관이 관찰되었습니다.
위 연구들은 직접적으로 “허리 통증이 치매를 유발한다”는 인과관계를 입증한 것은 아니지만, 임상적으로 주목할 만한 상관관계를 보여줍니다. 특히 노인 인구에서 ‘자세가 흐트러져 있다’ 거나 ‘만성 허리 통증이 있다’는 것은 인지저하 위험을 고려해야 할 신호가 될 수 있습니다.
임상·예방적 시사점
전문의로서 척추 건강과 인지건강을 연결하여 고려할 때 다음과 같은 시사점이 있습니다.
- 척추 정렬 및 자세 평가의 중요성 척추전만이나 후만, 전방이탈(SVA 증가) 등은 단순한 근골격계 문제로만 보지 말고 노인 환자의 인지건강 위험 평가의 한 요소로 고려할 수 있습니다.
- 만성 허리 통증 관리 허리 통증이 있는 경우 통증 완화뿐 아니라 움직임 유지, 보행 개선, 신체활동 유지가 중요합니다. 이는 인지자극 및 뇌혈류 개선에 기여할 수 있습니다.
- 다영역 접근의 필요성 인지저하 예방을 위해서는 단일 인자만이 아닌 신체활동, 자세교정, 영양, 심혈관 위험인자 관리 등이 복합적으로 고려되어야 합니다. 척추 건강도 이 맥락에서 하나의 모듈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 조기 신호 인지 ‘최근 자세가 구부정해졌다’, ‘허리 통증 때문에 활동량이 줄었다’ 등의 환자 호소는 인지검사나 인지건강 상담으로 연결될 수 있는 경고 신호가 될 수 있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 Q. 허리 통증이 있다고 하면 바로 치매가 될까요?
아닙니다. 허리 통증 자체가 치매를 직접 유발한다는 증거는 아직 명확치 않습니다. 다만, 허리 통증이 인지저하의 가능성을 높일 수 있는 위험요인 중 하나로 고려될 수 있습니다. - Q. 척추 정렬 이상이 발견되면 어떤 검사를 받아야 하나요?
임상에서는 기본적으로 자세 평가 및 영상검사(예: X선 SVA 측정 등)를 통해 척추 균형을 확인할 수 있으며, 인지기능 우려가 있다면 신경심리검사나 경두개 뇌파검사 등도 고려될 수 있습니다. - Q. 전문의에게 의뢰해야 할 시점은 언제인가요?
• 허리 통증이 지속되면서 활동량이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자세가 점차 구부정해졌고 걸음걸이나 보행에 변화가 생긴 경우
• 인지저하 증상(예: 기억력 저하, 언어문제 등)이 동반된 경우
이러한 경우 정형외과 또는 신경과/노인내과 전문의 상담이 권장됩니다.
요약 및 다음 스텝
- 허리 통증 및 척추 자세 이상은 인지저하 및 치매 위험과 유의미한 상관관계가 관찰되고 있습니다.
- 직접적인 인과관계가 확립된 것은 아니나, 임상에서 인지건강 위험평가의 보조 지표로 고려할 가치가 있습니다.
- 척추 정렬 개선, 통증 관리, 신체활동 유지 등이 인지건강을 지키는 데 있어 의미 있는 전략이 될 수 있습니다.
지금부터라도 허리 건강을 점검해 보세요. 작은 움직임의 변화가 내일의 기억을 지켜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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